욕해도 좋다
욕해도 좋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욕을 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 시점이 절묘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7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리고,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니, 검찰총장을 무력화시키고, 수사했던 검사들들에게 죄천성 인사발령을 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인사가 마무리된 시점이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했던 사람이 유죄판결을 받던 시점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이야 내가 알지는 못하지만, 오비이락이라고, 옆에서 보기에는 정말 욕을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열성지지자들을 바탕으로 여론, 행정부, 입법부를 장악한 상태에서 이제 검찰도 장악하였고, 사법부도 정부에 우호적이기 시작했다는 자신감 같아 보인다. 그러다 보니 욕을 해도 좋다는 말이 어디 할테면 해봐라라는 식으로 들린다. 열성 지지자들의 댓글, 문자 폭탄과 검경의 수사를 감당할 수 있겠냐는. 욕해도 좋다. 하지만, 욕하다가는 개에 물릴 수 있다. 욕을 해도 좋다. 같은 말이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의 뉘앙스와 문재인 대통령의 뉘앙스는 다르게 느껴진다. *** 라넌큘러스(Ranunculus)의 꽃말은 매력, 매혹과 비난하다는 뜻이 있다. 어느 쪽이 될지는 진정성에 달려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