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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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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야할까? 국가든, 기업이든 아니면 보다 작은 조직이든 이끌어가는 리더에게 조직의 운영철학은 중요하다. 철학은 지향점이고 목적지이기 때문이다. 철학이 없다는 건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철학이 있으면, 전략도 필요하다. 철학이 목적지라면, 전략은 그곳으로 가게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길이 있듯 여러 전략이 있고, 전략에 따라 더 힘들게 갈 수도 있고, 더 쉽게 갈 수도 있다. 그리고, 아예 못갈 수도 있다. 전술은 길 위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길 위의 바위를 굴려서 길을 확보하는 것일 수도 있고, 길 위에서 만난 적군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기술일 수도 있다. 진중권 전 교수의 '남이 쓴 원고를 그대로 읽는 의전대통령 같다'는 말. 한 국가의 지도자인 대통령이 국정운영 철학이 없다는 말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여당의원들이 SNS에 문재인 대통령이 원고 교정하는 모습을 올리며, 진중권 전 교수를 비난하는 모습. 민주당은 철학도, 전략도 없이 전술만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선거에서 이기는 전술에 있어서는 민주당은 탁월했다. 온갖 궤변도 궤변이 통하는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전술이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철학도 없고, 어느 길로 가야할지 전략도 없이 그냥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싸우고만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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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변절자일까? 대표적 진보 논객이었던 진중권 전 교수의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과 진보학자 한상진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 이사장의 진보가 정부 대변 세력으로 전락했다는 분석.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자신들을 향한 비판에 그들을 변절자라고 비난하지만, 변한 것은 진중권 전 교수나 한상진 이사장이 아닌 민주당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민주당의 권력을 추구하는 성향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이 바뀐 건 아니지만, 선거를 통해 거대 여당이 되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버렸을 뿐이다. 통합당이 퇴물이 된 기득권층이라면, 민주당은 현재의 기득권층으로 행정부와 입법부를 넘어서 사법부와 시민단체, 언론까지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으면 청산해야 할 보수적폐 세력으로 몰아간다.  빨갱이가 보수적폐로 바뀌었고, 여론을 몰아가는 주동자가 바뀌었을 뿐 예전에 많이 보던 주장이다. 이해는 간다. 민주당과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쓴 소리를 계속하는 진중권 전 교수가 변절자나 배신자 같을 수 있지만 사람이 아닌, '민주당이 추구했던 가치'의 관점에서는 진중권 전 교수만 혼자 남고, 민주당 전체가 변절한 건 아닐까?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는 미국, 인종차별에 대한 범국민적 시위 와중에도 인종차별을 받고 있는 재미국 아시아인들. 미국도 문제가 많은 나라이다. 하지만, 그 혼동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미국의 가치에 충성하겠다는 전현직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이 보인다.  우리나라 더불어 민주당에는 없는 모습이다.

무죄추정의 원칙 vs 잠재적 피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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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추정의 원칙 vs 잠재적 피고인 민주당이 조국 전 민정수석과 윤미향 의원을 지키려하고, 이해찬 대표가 민주당 의원들에게 입을 닫으라고 하는 데에는 두 사람 모두 유죄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 원칙으로 무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고위 공직자나 정치인으로서 법의 잣대만 있는 것은 아니고, 도덕의 잣대도 있어야 한다.  어쨋든 법대로 하면 민주당 말이 맞다. 그런데, 김연학 부장판사는 피고인도 아니고, 잠재적 피고인이라고 탄핵 1순위라는 것은 무슨 논리인가. 기소되어도 무죄추정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피고인도 아니고 잠재적 피고인이라며. 국민들이 용서 못할거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역량부족으로 좌천된 것뿐이라는 취지의 증언을 해서 그런게 아니냐고 의심을 한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뽑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들어선 정부이다. 여기서 탄핵의 정당성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국민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는 정권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런데, 이수진 의원은 자신을 비판한 진중권 전 교수에게 국민을 자기는 동작을 유권자들이 뽑았으니 '법 위에 군림하려는 안하무인'이라고 말한다.  뭔가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 국민이 뽑았다는 것이 앞으로 4년간 마음대로 다 해도 된다는 무제한의 특권을 부여한 것은 아니다. 나라와 지역을 위해 일을 잘 하라고 뽑은 것이고, 잘못하면 물러날 각오로 임해야 한다. 난 유권자가 뽑은 국회의원이니 건드리지마. 잘못했다고도 하지마. 이건 아니다. 차라리 판사로서의 업무역량은 부족했지만 그것은 지난 일이고,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동작구민들을 위한 일에서는 정말 잘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발끈해서 탄핵 운운하는 모습은 이수진 의원 본인의 그릇이 얼마나 작은지만 보여준다.

민경욱 의원과 재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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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의원과 재검표 ​ 개인적으로는 부정선거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부정선거는 위험을 무릅써야 하기에 일반적으로 여론조사에서 뒤지거나 박빙일 때 시도하기 때문이다. 선거 전에 이미 분위기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가 있었기에 굳이 부정선거를 시도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 여론조사를 불신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러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분위기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더불어민주당도, 코로나19도 아닌 미래통합당이었으니. ​ 선거 후 홍준표 당선인과 진중권 교수가 서로 똥개 운운하며 설전을 벌였는데, 혹자는 말한다. 이번 선거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똥개가 나왔어도 미래통합당 후보들을 이겼을 거라고. (견공(犬公)이 말을 할 수 있었다면, 그런 지저분한 판에 왜 자꾸 자기를 들먹이냐며 불쾌해 했을 지도) ​ 심지어 같은 당의 하태경 의원까지 민경욱 의원이 헛것이 보이는 단계라며 출당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민경욱 의원은 재검표에 정치생명까지 걸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까지 나온다면 재검표를 해서 확인을 시키는게 더이상의 의혹을 없애는 길 아닐까 생각된다. 부정선거이든 아니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