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형 독재의 4단계

 포퓰리즘형 독재의 4단계


독재의 유형


독재자는 크게 왕과 같이 세습을 통해 권력을 부여받는 세습형, 군부의 힘으로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쟁취하는 쿠데타형이 있다.


그리고, 세습받지도 군부의 지지도 받지도 못했지만 대중의 지지를 바탕으로 권력을 조금씩 늘려가는 포퓰리즘형이 있다.


세습형 독재자의 경우 권력자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일반 대중의 삶이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 빵이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면 그럼 고기를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식의 대답을 한다. 세습형 독재자들 입장에서는 서민의 애환은 경험해보지 못한 삶이기 때문이다.


쿠데타형 독재자의 경우 오랜 기간 군 생활을 한 장교 출신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쿠데타가 발생하는 국가들에서는 군부의 힘이 강하고, 그러다 보니 군인 장교면 소위 말하는 엘리트 출신들이 많다. 군대를 지휘한 경험으로 지도력이 있고, 추진력이 있다. 하지만, 엘리트의 특권에 빠져있거나, 엘리트 출신이 아니어도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문화에 익숙해져 있기에 일반 국민들과의 교감은 떨어진다.


포퓰리즘형 독재자의 경우 대중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앞의 두 유형이 서민의 삶과 생각을 모르고 이해하지도 못했다면, 포퓰리즘형의 경우 잘 알지만, 이해하기 보다는 이용하려고 한다. 독재자와 그 주변세력들은 귄력을 놓쳐서 다시 서민으로 돌아가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포퓰리즘형 독재


이러한 포퓰리즘형 독재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치며 만들어진다.


포퓰리즘형 독재의 1단계는 대중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서민을 위하는 정치인으로 포장을 하고, 포퓰리즘 정책을 내세워 대중의 인기를 얻는다.


2단계는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정적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영화 속에서나 나옴직한 직접적인 방법으로 제거하기도 하지만 3단계를 넘어선 경우이고, 일반적으로 이 단계에서는 보다 온건한 방법을 쓴다. 선거제도나 사법제도가 그 자체로는 좋은 제도이지만, 그들에게는 좋은 수단이 되기도 한다. 2단계에서는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다른 세력과 연합하기도 한다.


3단계에 들면 공격 대상이 보다 확대되고, 연합전선도 균열을 일으킨다. 열성지지자가 아니면 누구든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비판적이기만 하면 언론인, 방송인, 블로거, 유투버 가리지 않고 모두가 대상이 된다. 이 단계에서도 가급적 직접적 폭력은 지양한다. 명예훼손이나 손해배상청구와 같은 합법적 수단과 열성지지자들의 협박같은 간접적 수단이 주로 이용된다.


3단계에서 행정, 입법, 사법부를 장악하게 되면 4단계 본격적인 독재가 시작된다. 3단계에서 부터 나오던 개헌 필요성이 본격적 개헌 절차로 이어진다. 반대세력에 대한 공격은 더욱 무자비해지고, 대상은 더욱 확대된다. 심지어 지금까지 같은 편이었어도 듣기 싫은 소리를 하면 제거대상이 된다. 이미 삼권을 다 장악했기에 합법적 수단도 더 이상 합법적이 아니다. 유일하게 눈치보는 것은 자국의 국민이나 언론이 아닌,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이다.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려는 사람은 직접적 제거 대상이며, 정보당국이 직접 움직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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