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그 이후

 투쟁, 그 이후


독재에 대항하는 사람들. 미친 듯 열정적으로 뛰어 들어 돌을 던지지만, 그 뒤에 있는 지도부는 그 열정에 불을 지피면서도, 정작 그들은 매우 냉정하다.


또한, 선동만 하면되지 굳이 그들이 앞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 그들에게는 언제나 독재정권이 쫓고 있다는 명분이 있으니, 나서지 않아도 양해를 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은 오랜 시간을 버티며 독재정권을 타도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지도부의 냉정한 머리와 다수의 뜨거운 가슴. 꽤 이상적인 조합이다. 뜨거운 가슴으로 임했던 사람들의 희생은 피할 수 없긴 하지만.


문제는 관심이그들이 정권을 쥐고도 변하지 않을 때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대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 차기 권력을 쥐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자들이 권력을 가로챌 때이다.


어느 경우이든 그들은 여전히 냉정히 계산하고, 지지자들의 무조건적인 지지를 선동하는 능력은 여전히 지니고 있다. 그리고, 선동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누군가 타도해야 할 대상이 있어야 함을 알고 있다.


타도되어야 할 대상을 타도할 때 다수의 국민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단합된다. 하지만, 권력 유지를 위한 투쟁으로 전이될 경우, 이는 분열을 야기한다. 여전히 그들의 과거를 믿는 사람들과 이제는 달라진 그들의 현재를 깨달은 사람들로.


분열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것은 이미 그 자체로 이미 순수함을 잃고, 탐욕에 젖어들었다는 것이다.


지지자들 중 이탈자가 생길수록 열성지지자들 챙기기는 노골화된다. 지지자들 간의 경쟁을 부추켜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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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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