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절?
누가 변절자일까?
대표적 진보 논객이었던 진중권 전 교수의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과 진보학자 한상진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 이사장의 진보가 정부 대변 세력으로 전락했다는 분석.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자신들을 향한 비판에 그들을 변절자라고 비난하지만, 변한 것은 진중권 전 교수나 한상진 이사장이 아닌 민주당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민주당의 권력을 추구하는 성향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이 바뀐 건 아니지만, 선거를 통해 거대 여당이 되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버렸을 뿐이다.
통합당이 퇴물이 된 기득권층이라면, 민주당은 현재의 기득권층으로 행정부와 입법부를 넘어서 사법부와 시민단체, 언론까지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으면 청산해야 할 보수적폐 세력으로 몰아간다.
빨갱이가 보수적폐로 바뀌었고, 여론을 몰아가는 주동자가 바뀌었을 뿐 예전에 많이 보던 주장이다. 이해는 간다.
민주당과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쓴 소리를 계속하는 진중권 전 교수가 변절자나 배신자 같을 수 있지만 사람이 아닌, '민주당이 추구했던 가치'의 관점에서는 진중권 전 교수만 혼자 남고, 민주당 전체가 변절한 건 아닐까?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는 미국, 인종차별에 대한 범국민적 시위 와중에도 인종차별을 받고 있는 재미국 아시아인들. 미국도 문제가 많은 나라이다. 하지만, 그 혼동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미국의 가치에 충성하겠다는 전현직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이 보인다.
우리나라 더불어 민주당에는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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