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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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총선에서의 압승. 더불어민주당은 제대로 된 권력을 손에 쥘 수 있으니 기뻐하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도 없었다. 이낙연 의원 대세론이 커졌기 때문이었다. 친문이 아닌 이낙연 의원은 그저 친문 후보들이 자유로워질 때까지만 이끌면 되는데. 


지금 당장은 이낙연 의원을 견제할 수 있는 건 친문이 아닌 이재명 지사뿐이었다. 그러기 위해 대법원의 무죄판결은 필수사항이었다. 그리고 무죄가 나왔다.


이재명 지사는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순식간에 이낙연 의원을 앞서기 시작했다. 이재명 지사도 친문은 아니기에 친문들은 이재명 지사 대세론도 원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재명 지사의 직설적인 발언과 저돌적인 태도는 필요할 때 약점을 찾을 기회를 주기에 이낙연 의원 보다는 편했다.


여당에 맞설 야당 대권주자는 딱히 보이지 않는 시점에서 추미애 장관의 폭주로 일기 시작한 윤석렬 검찰총장 지지자들. 윤 총장은 설문조사 시 후보에서 빼달라고 했지만, 잠재적 야권 후보 중 선두권을 차지했다. 추미애 장관은 아들 문제를 빨리 마무리 짓고, 잠시의 휴식 후 대권에 도전해야 하기에 마음이 급한데, 추미애 장관이 칼을 휘두를수록 윤석렬 총장의 인기는 올라갔다. 


추미애 장관이 당황했을까? 그렇지는 않을 거다. 윤석렬 총장이 야권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이 오르내릴 때마다 추미애 장관과 지지자들은 윤석렬 총장이 검찰의 중립을 지키지 않고 정치를 한다며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지킬 수 있기때문이다. 


열받아서 윤석렬 총장이 나가서 정치를 한다면? 그러면 더 좋다. 인기는 순식간에 생겼다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정치는 조직이다. 대선에서 붙으면 정치판에 오래있던 다른 후보들 보다 상대하기 쉬울 수 있다.


추미애 장관 입장에서는 걱정할 건 윤석렬 총장도, 이낙연 의원도, 이재명 지사도 아니다.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끌어온 아들 문제를 최대한 빨리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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