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닫아야 하는데
글을 닫아야 하는데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말이 있다. 조금 더 가면 글을 쓴 사람이 나라는 걸 알게 될테니 정치 관련 글은 그만 써야겠다는 생각을 매일 하게 된다. 글 내용의 잘잘못을 떠나 윗분들의 정치성향과 전혀 다른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 밝혀지면 인사상 불이익이 있을테니.
그러려면, 아예 뉴스를 안 봐야하나?
추미애 장관의 여성 장관에 대한 관음증 발언은 오늘도 글을 쓰게 만든다. 언론은 추미애 장관이 여성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게 아니다.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잘못하고 있으면서, 오히려 큰 소리를 치기에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 남성 장관이었어도 마찬가지다. 조국 전 장관이 계속 있으며 똑같은 행동을 했어도 그 정도의 관심은 받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열성 지지자들이 사후에도 고인의 잘못을 밝히지 못하게 지켜주려는 고 박원순 시장과 다른 분위기인 것은 맞지만,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아닌 열성지지자들의 차이이다. 피해자의 억울함 보다 가해자를 신성화 하려고만 신경쓰는 게 옳은 것도 아니고.
추미애 장관의 말대로 여성 장관에 대한 관음증이 문제라면, 오히려 최초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관음증이 더 심했을 것이다.
자기 잘못을 돌아보기는 커녕, 언론과 국민을 자신을 훔쳐보는 관음증 환자로 몰아가는 태도.
여성 피해자는 못본 척 하면서, 여성 장관이어서 피해를 보고 있는 척 코스프레를 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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