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망 vs 인내
노망 vs 인내
아마 윤미향 당선인과 민주당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연세가 많으신 분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으니 노망이 들었나 보다고. 그래서 그들은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력 문제와 노망을 프레임으로 만들어 이 위기를 돌파하려고 했는지 모른다.
노망이 들거나, 치매에 걸리면 평소 안 하던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평소 안 하던 행동을 한다고 노망이 들거나, 치매에 걸린 것은 아니다.
물통에 물이 조금씩 차고 있어도 밖에셔는 넘치기 전에는 알아채지 못한다. 넘치는 순간 갑자기 넘촀다고 생각하겠지만, 갑자기 넘친 것은 아니다. 참다 참다 더이상 담을 수 없었던 것이다. 노망이 아닌 인내의 한계가 더 맞아보인다.
또한, 인터뷰에서 보이신 이용수 할머니의 정정하시고, 정신이 또렷하신 모습은 윤미향 당선자와 지지자들이 더이상 이용수 할머니의 이야기를 노망과 치매로 치부할 수 없게 만들었다.
노망 프레임과 함께 방어막으로 내세운 또다른 프레임 친일. 친일 프레임은 자신들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 미래통합당을 노렸겠지만, 윤미향 당선인을 비판하면 위안부 할머니들조차도 친일파로 몰게 되는 자가당착의 모습을 보이게 되어 설득력을 잃었다.
윤미향의 공이 있다고 해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공이다. 위안부 할머니가 빠진다면 그것은 더이상 공이 아니다. 윤미향 당선인이 스스로 공이 있다고 말하며 정작 위안부 할머니들을 불편하게 하고, 지금처럼 행동한다면 공마저 스스로 걷어차는 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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